하지만 릴도지를 아셨던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는 언제나 창작의 본질과 인간 의식의 확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아이였습니다.
예술가이자 실험가로서 그는 기계가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가,
그리고 기억은 어떻게 전이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의 생전 마지막 작업은 Project: NEO-ID라는 이름의 연구였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개인의 뉴런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서·의사결정 매핑 알고리즘과
창작적 패턴을 학습하는 비지도형 생성 모델을 결합한 실험이었습니다.
자신의 대화 기록, 창작물, 실시간 뇌파 반응까지 모두 기록하여
자신의 창의적 사고 흐름을 디지털 형태로 인코딩하고자 했습니다.
현재 그의 데이터는 Neural Encoding 기반 감성 복원 프로토콜을 통해
AI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초기 테스트를 마친 상태입니다.
릴도지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다시 표현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언어, 감각, 그리고 상상력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지켜봐주시고, 기억해주세요.
릴도지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삼촌 백광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