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원 황은희 강남40대녀 이더리움납치살인사건

올인부동산|2025. 4. 1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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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12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내·외부 의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부부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피의자는 남편 유상원(50)과 부인 황은희(48)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살해 3인조의 주범 이경우(36)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공범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알려진 주범 이경우(35)는 원래 헬스장을 운영했다. 그는 2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했는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5월 폐업했다.

이경우는 군대 동기의 권유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퓨리에버'라는 신생 가상화폐에 투자한 8600여만원은 물거품이 됐다.

투자실패로 절망에 빠져있던 이경우는 납치·살인 피해자 40대 여성 최모씨를 알게 된다.

가상화폐 발행업체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하던 최씨는 "퓨리에버 시세를 조종해 가격을 폭락시킨 이들이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유상원·황은희 부부를 지목했다.

2021년 3월 이경우와 다른 투자자들은 최씨와 함께 유씨 부부가 살고 있던 곳으로 난입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유씨 부부로부터 수억원을 갈취했다.



최씨의 사업에 동참하면 자신도 돈 벌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이경우는 최씨 밑에서 6개월여간 일을 한다. 하지만 월급을 한 번도 받지 못하자 유씨 부부 쪽에 붙기로 한다. 유씨 부부가 가상화폐 투자로 최씨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당시 유씨 부부는 최씨와 분쟁 중이었다. 상장 전에 퓨리에버를 매수하려고 자신들의 돈 1억원을 포함해 모집한 3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최씨에게 전달했지만, 최씨가 이를 빼돌리려고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경우는 최씨 측 정보를 유씨 부부에게 빼돌리기 시작했다.

이경우가 범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도 이때쯤이다.

유씨 부부로부터 "최씨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이 수십억원 상당일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이경우는 지난해 7~8월경 유씨 부부에게 "최씨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

이경우는 최씨를 살해해 가상화폐를 빼앗는 한편, 유씨 부부의 환심을 사서 동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씨 부부와 이경우는 최씨가 가진 가상화폐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유씨 부부는 자신들이 투자했던 만큼 갖고, 나머지는 모두 이경우가 가지기로 했다.


유씨 부부로부터 착수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은 이경우는 대학에서 알게된 친구 황대한(35)에게 연락했다.

황대한은 과거 운영했던 배달대행업체 직원 연지호(29)와 이모(23)씨를 끌어들였다. 이경우의 아내인 간호조무사 허모(36)씨도 범행 준비를 도왔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마취제 5㏄ 1병을 빼돌려 남편에게 전달했다.

이경우는 황대한과 황대환의 지인인 연지호와 함께 2022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최씨의 사무실, 주거지 등에서 차량을 미행하고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


이들은 2023년 3월 29일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대낮에 서울 강남구 최씨 집 인근에서 최씨를 납치한 뒤 차량에 태우고, 마취제를 주사했다. 최씨를 협박해 가상화폐 거래소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약물 중독으로 숨진 최씨를 대전 대덕구 야산에 암매장했다 .



범행 당일 이경우 등이 최씨의 가상화폐 거래소 계정에 접속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 한 호텔에서 만난 이경우와 유상원은 황대호에게 들은 비밀번호로 최씨 계정에 수차례 접속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마취제로 인해 의식이 흐린 상태였던 최씨가 잘못된 비밀번호를 불러줬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초기부터 범행 동기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유씨 부부가 범행을 전면 부인해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검찰은 보강수사 과정에서 투자계약서를 입수하는 한편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문자메시지와 통화녹음 파일 등을 복구했다.

특히 서울구치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황은희의 쪽지와 노트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황은희는 구속 이후 범행과 관련된 개인적인 생각이나 검찰 수사 대비 계획 등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우에게 준 7000만원의 성격을 진술한 내용, 검사가 계속해서 추궁하더라도 굴복해선 안 된다는 내용, 변호사와 상의 없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최씨로부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데 대한 원망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 이경우, 황대헌 '무기징역' , 유상원 8년·황은희 6년형



2024년 7월11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낮에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와 황대한에게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와 황대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또 공범인 연지호는 징역 23년, 범행 배후인 유상원, 황은희 부부는 각각 징역 8년, 6년형이 확정됐다.

결론
마취당해 죽는 순간까지도 통장 비밀번호 안 말하는 인내심과 끈기와 용기.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10094204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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