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월세화심화(2022.2)

올인부동산|2022. 1.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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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월세화’가 심화하면서 임차인 주거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주택(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포함) 임대차 거래 건수는 13만6184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갱신 거래가 3만7226건,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이었다.

 

갱신 계약(3만7226건)의 경우 월세는 8152건(21.9%)으로, 전세 2만9074건(78.1%)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에 신규 계약(9만8958건) 중 월세 계약 비중은 48.5%(4만7973건)로, 절반 정도가 월세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월세 비중이 갱신 계약은 22.5%, 신규 계약은 42%였다.

 

실제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1년(1~12월) 서울에서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는 6만9113건이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전체 임대차 거래(18만5699건)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7.2%로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2019년 28.1%, 2020년 31.1%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1년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4509건 가운데 월세를 낀 거래는 42.3%인 6138건에 달했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해 12월 124만5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112만7000원) 대비 10.5% 올랐다. 특히 종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기준 130만4000원으로,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 118만3000원보다 12만1000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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