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원룸집주인의 삶(2021.3.3.수요일)
코로나 시대에도 양극화가 심각하다.
대학가 앞의 하숙집들은 왕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속의 하숙집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냥 원룸들 말이다.
원격강의는 생활이 되어갔고 이것이 향후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끔씩 출석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교앞 원룸을 임차해야한다. 앞으로 코로나가 해소된다고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코로나 없는 세상으로 돌아오는것은 메르스하고는 약간 또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이미 공포가 내성화되었고 원격강의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다.
사람들이 매운 맛을 봤기 때문에, 코로나가 완전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밀집모임을 회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캔디가 임대하고 있는 시장은 대학가 앞도 아닌 상업지역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형국이다.
어려운 원룸시장이다보니, 임차인 우위시장이 명확하다. 깍아달라 졸라대고, 임차인들의 요구는 매우 강력하다. 싸면서도 최고의 시설을 요구한다.
아파트시장과 원룸시장은 전혀 다른 시장이다.
임대차3법을 비롯해, 가족거주가 가능한 아파트 투룸이상, 빌라등은 월세가 상승세라고 하지만, 원룸시장은 과포화상태다. 워낙 정부에서 전세 대출을 잘해 주기때문에 머리좋은 임차인들은 월세시장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다시말한다. 월세시장이다.
원룸시장도 전세는 불티나게 나간다.
왜냐면 공짜로 살 수 있기때문이다. 정부는 1억전후는 거의 1%이자로 빌려준다. 이자가 6-9만원이면 번듯한 원룸에서 살수 있다. 그래서 원룸시장도 전세가 판을 치고 있다. 원룸은 잘 임대가 되지 않는다.
집주인이 월세가 안나가면 부동산업소는 전세로 돌리라고 유혹한다. 금방 빼준다고.
미친놈.
피터팬이나 다방,직방에 내가 직접 빼도 전세는 잘나간다. 거져 먹을려고 한다.
어제는 서울시에서 무려 6000만원을 공짜로 빌려준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보고 집주인 입장에서 황당했다.
대한민국은 못살수록 지원이 막강하다. 서울시로부터 6천만원 무이자로 받아서 10년동안 공짜로도 살수 있다.
다시말한다.
무이자다.
이 제도를 이용못하면, 신혼, 청년전세대출등 무수한 대출제도로 인하여 원룸 월세시장은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대출은 이자가 1%다. 그냥 공짜로 돈 빌려준다고 보면된다.
코로나때문에 임차 수요가 급감하니 대학가 앞은 월세가 급락하고 있다. 서울 대학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월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34만원)주변은 6.0% 하락했으며 건국대(41만원)와 경희대(42만원) 주변도 5.0%씩 떨어졌다.
그러나 아파트시장 전월세는 전세 품귀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 올랐다.
그러나 이것도 서울 임대차 시장이다. 지방은 어떨지 모르겠다. 특히 원룸시장 말이다.
집캔디는 2021년 3월 3일날 임차인을 내보내고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전 임차인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30대로 실직하여 8개월가까이 월세를 못내고 결국 보증금에서 공제했다. 서울 월세시장에서 가장 착한 임대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견디지 못하였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집캔디뿐만아니라 임대차시장에서도 코로나 직격탄은 이면에서 더 치열하다.
물론 임차인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것이 최대의 화두다.
시설보다 1만원싼 월세를 요구하는 것이 왕년의 세입자들이었다면 요즘세입자는 싸고 시설도 좋아야 한다.
청소업체를 통해서 청소를 했는데도 전자렌지 후드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고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청소업체에 원룸을 주인이 청소안하고 업체에 맡길정도면 후드청소를 1번부터 시작하는것이 상식아닌가? 지난 글에서도 스스로에게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이사할때 부동산 업소에 맡겼다.
도배도 맡겼다.
이러니 또 이 모양이다.
중개업소 말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청소하는사람의 A.B,C중의 기본인 전자렌지 후드를 청소안했다고 하니, 이거 혹시 동네 부동산 지인 시켜서 청소비 나눠먹는거 아닌가 의심스러울정도였다. (하...그래도 화내지 말아야지.)
물이 호스에서 줄줄 흐른다고 전화온다. 업체 불러서 교체했다. 이놈의 원룸은 분양할때 시공사에서 이상한 비데를 달아놔서 전자식 버튼 비데다. 하....그런데 물쓰는 장소에 전자장비 비데를 설치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습기차면 당연히 오작동일어날텐데...
회사이름은 보보다. VOVO.다. 회로기판을 교체해야하는데, 출장비가 27500원이다. 회사 고객센타가 절반먹고 기사가 출장비 받는구조인듯 한데, 출장비가 기형적으로 비싸다. 세탁기 삼성전자 AS기사출장비는 18000원이었다.
이번 임차인을 맞추는것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아마 다른 원룸시장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예전에 한번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두달전부터 설치기 시작했다, 주변 부동산 전화번호입수해서 문자 날리고, 직방,다방,피터팬 지랄염병을 다해 봤다.
그결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원룸을 구하는 사람은 1) 지금당장 이사갈수 있는 집을 원한다. 2)싼가격으로 단기간 거주를 요하는 사람도 많았다. 3)따라서 집을 보러오는 사람은 전임대차기간이 종료되는 3-4일전이었다. 2달전부터 내놨지만 두달가까이 한명도 보러오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이것이 아파트 시장과 다른점이다.
그러나 지난번 원룸을 한달,3주전에 내놔도 결국은 구하지 못해 공실을 2개월가까이 피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두달전부터 부동산 36개소에 내놨다.
그러나 연락한번 없다가 임대차종료 2일전에 극적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해당 원룸 시세의 최저가에 5만원을 깎아서 말이다.
그렇다. 코로나시장에서 원룸, 그것도 [월세]시장(캔디주: 전세시장말고 ) 은 그야말로 임차인 초갑지위다.
직장을 잃은 직장인은 더 싼것이나 전세대출제도를 통해 한달 거주비용을 10만원이하로 떨어뜨리거나 관리비포함 20만원이하로 줄이려는 각고의 노력을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냥 집으로 들어간다. 원격강의로 월세방을 구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2021년 3월의 원룸 월세시장은(캔디주: 투룸을 말하는게 아니다. 전세를 말하는게 아니다.) 집주인들이 아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스스로에게 위로를 보내고 또 스스로를 자책하는것은
1)미리 두달전부터 전투태세를 갖춰 공인중개사들에게 내 물건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그래서 평소에 그 건물 1층에 입주해있는 중개업소가 아닌 멀리 떨어진 중개소가 임차인을 소개해준것이다.
3)물어보니 내가 보낸 문자보고 소개 했다는 것이다. 눈물찔끔.
4) 그리고 두달전부터 비상상황에 대비해 임대차기간이 만료되면, 임차인은 이사간다고 보증금 빼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집도 팔고, 주식도 팔고해서 새로운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않아도 보증금을 빼줄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먼저 선 임차인의 보증금을 빼줄수 있었다. 그리고 내보내고 도배, 청소업체를 통해 청소를 하고, 고장난것들을 대거 수리할 수 있었다. 항상 새로운 임차인과 당일 맞교환을 하는 시스템에서 너무 괴로웠는데...
5) 그러나 자책하는것은 예전 아파트 인테리어도 직접 가보지 않고 원격으로 인테리어 업자를 믿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믿고 맡긴후 개판 인테리어, 날림 공사로 피를 봤음에도 이번에도 가지 못했다.
결국, 도배사진도 안보내주고(도배사장), 청소사진도 안보내주고(청소업체 사장) 말길래 황당했다.
부동산 중개사가 자신을 신뢰하라는 의미인지 인증도 안해주었다. 결국, 냉장고 수리업체 수리기사에게 도배상태 잘되었는지 가시기전에 사진한장찍어 달라고 부탁해서 받은 사진이 이 모양인것이다.
집캔디 경험상,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중개사님을 믿어요, 믿고 맡겨요..."그러면 전문직업인으로 인정해준다는 의미에서 잘 처리해주고 책임감있게 대부분은 해주지만, 역시나 집주인의 관찰력이나 책임감에는 한참 이르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깎듯이 예의를 지키며 친절하게 중개업소에 대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임차인에게는 친절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는것도 필요하다. 물론 대응하는 측면은 시설파손부분과 월세부분이다.
지난 임차인은 코로나라는 특별한 상황때문에 무려 8개월에 가까운 월세를 연체했었다.
아...아파트집주인이 현재는 전월세시장에서 우월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원룸시장에서는 피를 보고 있다.
이 두가지경험을 다하고 있는 집캔디입장에서는, 평소에 3개월씩 밀리던 [아파트임차인]이 밀린 월세를 싹 내고 (캔디주:아파트월세다) 월세를 잘 내게된 시점이 임대차3법이후 아파트전월세가 상승하던 시기와 궤를 같이 하였으니 말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시장과 원룸 월세시장이 다르고, 월세시장과 전세시장이 다르다.
25살 목소리가 얘같은 90년대생의 건승과 월세 제때 납입을 두 무뤂끓고 기도해본다. 원룸집주인 쉬운거 아니다.
두달전부터 초긴장해서 생명이 3년이 줄었다.
2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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